집에 사정이 생겨 오랫동안 아버지를 찾아뵙지 못했었는데  저번주말에 아버지를 찾아뵈었네요..

 저 보고 싶으셨을 까봐 많이 걱정했었는데, 식사도 잘하시고 얼굴에 살도 많이 찌셔서 보기좋았었습니다.

 여전히 제 이름을 불러주시 않으셨지만, 아버지의 눈속에서 예전 제 이름을 불러주시며

 사랑해주셨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버지께서 시설에 들어오시기 전에는 막걸리에 수육드시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셔서 막걸리는 드리지 못해도 고기 삶아 드렸더니 맛나게 드시더라구요.

 좋아하시는 것들은 잊지 않으셨나봅니다. 우리 아버지, 고기류도 좋아하시구, 면도 엄청 좋아하셔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즐겁게 지내시는 것도 좋았지만, 식사를 잘하시고 계시니까 그게 더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요양원 선생님들께서 잘 보살펴주시고 계시지만, 앞으로도 잘 보살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마철 감기 조심하시구요.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